중년의 가을을 담은 커피 한잔
저어도 바래지지 않고
식어도 그 빛깔 그대로인
한 잔의 블랙커피처럼
중년의 가을은 블랙이다
머리카락 사이마다
하얗게 올라오는 세월
염색으로 가릴 수는 있지만
가는 시간을 어찌 막을까?
외로운 그리움만 깊어져
가끔 무덤덤해지는 나이
마시는 커피 한 모금에도
이유 없이
눈시울 뜨거워지는 것을
식어가는 중년의 가슴을
낮아지는 중년의 목소리를
데워주고 채워주는
커피 한 잔엔
이 가을 털어버리고 싶은
중년의 진한 고독이 담겨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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