꽃비자유게시판
[자유] 함께 할 수 있어 좋은 벗
  • 양평중앙화원 브론즈 파트너스회원
  • 2025.10.27 03:13 조회 64

사람이 하늘처럼

맑아 보일 때가 있다

그때 나는 

그 사람에게서

하늘 냄새를 맡는다

텃밭에서 

이슬이 오고가는

애호박을 보았을 때

친구한테 먼저 따서

보내주고 싶은 생각이 들고

들길이나 산길을 

거닐다가 청초하게 

피어있는 들꽃과 마주 쳤을 때

그 아름다움의 

설렘을 친구에게

먼저 전해주고 

싶은 마음이 생긴다

이렇게 메아리가 

오고가는 친구는

멀리 떨어져 있어도

영혼의 그림자처럼

함께 할 수 있어 좋은 벗이다

같이 있으면 

마음이 편해지고

장점을 세워주고

쓴소리로 나를 

키워주는 친구는

큰 재산이라 할 수 있다

인생에서 좋은 

친구가 가장 큰 보배다

물이 맑으면 달이 와서 쉬고

나무를 심으면 새가 날아와

둥지를 튼다

스스로 하늘 냄새를 

지닌 사람은

그런 친구를 만날 것이다.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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