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는 이제 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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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플라워
파트너스회원
- 2022.01.26 08:27 조회 687
나는 이제 안다
나는 이제 안다
견딜수 없는 것을 견뎌야 하고
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에 지쳐 당신에게 눈물 차오르는 밤이 있음을
나는 또 감히안다
당신이 무엇을 꿈꾸었고
무엇을 잃어 왔는지를
당신의 흔들리는 그림자에
내 그림자가 겹쳐졌기에
절로 헤아려졌다
입에서 단내가 나도록
뛰어갔지만
끝내 가버리던 버스처럼
늘 한 발짝 차이로
우리를 비켜가는 희망들
그래도 다시
그 희망을 쫓으며
우리 그렇게 살았다
당신 참 애썼다
사느라 살아내느라
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
부디 당신의
가장 행복한 시절이
아직 오지 않았기를
두손모아 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