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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을 선물합니다.
  • 양평중앙화원 브론즈 파트너스회원
  • 2025.08.19 06:40 조회 112

가을을 선물합니다.


들녘에선 나락들의

재잘거림이 가득합니다.

가을이 오고있다는 예기지요


우리에게는 따갑게만 느껴지는

햇살이 온 들녘을 데울 수록

나락에선 고소한 냄새를 뿜어냅니다.


그 냄새가 어떤 냄새인지

짐작을 하지 못하는

이를 위해 표현해보면

가을 잘 찧은 쌀로 밥을 짓고나서

솥뚜껑을 열었을 때

솥 안에서 웅크리고 있던

증기가 갑자기 얼굴에 와닿을 찰라

콧구멍을 파고드는 그 풍미입니다. 


매일 들녘을 나가노라면

그 풍미때문에 행복해집니다. 


왜냐하면 배가 부르면

모든 긴장이 완화됨과 동시에

안락감이 휩싸이기때문입니다.


그래서 요즘 허기진 배를

들녘에서 채워옵니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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